
과냉각기 "설빙고"
흔히 냉장고로 혼동하기 쉬운데 정확한 명칭은 과냉각고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냉장고는 냉장실과 냉동실로 구분됩니다.
냉장실은 영상의 온도에서 얼지않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곳이구요,
냉동실은 영하의 온도에서 냉동하여 장기보관하는 역할이지요,
그러면 설빙고에서 말하는 냉각고란 무얼까요?
영하 5~11도의 온도에서 얼리지 않고 액체 상태로 보관하는 기능을 합니다.
즉 온도상으로는 냉동이 되어야 하는데, 냉동되지 않은 상태,
그 상태를 과냉각이라고 합니다.
과냉각 상태에서 꺼내어 약간의 충격을 주면 눈입자처럼 변하게 되지요.
눈입자처럼 변한 상태를 아직 정확한 용어가 없어서 슬러시라고 표현하는데,
엄밀하게는 슬러시가 아닙니다.
슬러시는 얼음을 갈아서 만든 얼음입자이거든요.
먹거나 마실 때 입안에 얼음입자의 껄그러움이 남기도 하구요,
마셨을 때 원액을 먼저 마시고 슬러시는 남기도 하지요.
설빙고처럼 과냉각고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눈입자 형태의 액체는 슬러시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눈을 먹을 때, 얼음 입자의 느낌이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지요.
바로 그 맛입니다.
일반 슬러시 기계로는 만들 수 없는 설빙고라는 과냉각고만이 만들 수 유일한
맛입니다.
현재는 물, 음료, 주류 등 주로 액체 보관용으로 주로 쓰이고, 특히 소주, 맥주, 막걸리 등주류를 맛있게 하는 용도로 대부분 쓰이고 있습니다만,
향후에는 신선식품의 과냉각상태로의 장기보관이나 의료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미래가치가 엄청나게 높은 기술입니다.
세계최초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향후에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신기술입니다.